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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3월 일산 롯데백화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.
연우군... 이제 사진 찍자고 하면 휘리릭~ 도망가버리는 바람에
사진 찍어주는게 쉽지 않은 나이가 된 거죠...
이런 새초롬한 표정은 1년에 한 번 찍을까 말까한 귀한(?)사진이랍니다.
연우군...! 유치원생활에 잘 적응해줘서 고맙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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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os 5D MK2 + 28-70L
2011/04/11 19:57 2011/04/11 19:57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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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의를 하느라 메신저를 보지 못했었는데 자리에 돌아와 보니
메시지가 와있었고...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

 

연우맘  님의 말 :
좀아까 연우랑 밥먹는데
연우맘 님의 말 :
연우가콜라를 달래..
연우맘 님의 말 :
그래서 컵에 내꺼랑 연우꺼랑 조금씩 따랐는데..
연우맘  님의 말 :
연우가 내꺼를 자기컵에 담는거야..
연우맘 님의 말 :
그럼안돼..그랬더니..
연우맘  님의 말 :
연우가..조금있는건 내가 먹을게.. 그러더라..
연우맘  님의 말 :
그래서 보고있었더니..연우가...나보고..
연우맘  님의 말 :
실망하지마....엄마는 더 큰거 따라 (패트병보고...)
연우맘  님의 말 :
ㅋㅋ
한혜원  님의 말 :
나보고실망하지말래.. ^^

 


 

 

연우가 하루하루 말이 늘어가면서 가끔 깜짝 놀라게 하는 말을 하곤 합니다.

저런 말을 어디서 배웠을까 싶을정도로... 재미있는 표현들을 하더군요

그런 연우를 볼때면 연우가 곁에 있을때 내가 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을 써서

'바른말, 정확한 표현, 정확한 발음'으로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.

 

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는 말이 괜한말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됩니다.

2008/10/06 10:36 2008/10/06 10:36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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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일찍 연우를 데리고 서울역으로 갔습니다.
연우가 좋아하는 KTX를 타고 대전에 내려가서 한이와 환혁이를 만나서 남해에 가기 위해서 였답니다.
연우가 기차를 타고 얼마나 좋아하던지... 연우는 창 밖에 지나가는 건물과 기차들을 보면서

"아빠 저 기차는 왜 저렇게 생겼어요?"
"아빠 우리나라 지하철 지나가요"
"아빠 연우도 철길 있는데"
"아빠 얼마나 가야지 한이누나가 나와 있어요?"
"고든이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많이 빨라~"
"어! 터널이네 깜깜하다"


그렇게 재잘재잘 거리는 얘기에 대답을 해주다 보니 대전역에 KTX가 도착하고 있었습니다.
역에서 내려 동광장으로 나가니 연우 고모네 식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, 연우 쉬~ 하고 차에 올랐습니다.
연우는 한이랑 혁이를 보자마자 매일 만나던 녀석들 서로 이야기 하고 장난감 나눠가지고 놀기에 바빴답니다.

휴게소에 들러 김밥이랑 어묵을 먹고
차에 오른 녀석들은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고
토마스기차를 가지고 뭔 얘긴지 두 사내녀석은 신이 났고
세 아이들이 함께 있으니 시간 가는줄 모르게 먼 길을 편안히 갈 수 있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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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재미있었던 일은...
한이가 섬집아이를 가사를 바꿔부르자

연우 : "한이누나 아니야~"
연우 : "엄마가 섬!그늘에~ 이렇게 하는거야!" 라고 단호하게 얘기를 한다.
( ㅅ 발을을 ㄷ 으로 하는 녀석이 이 노래는 섬(썸에 가깝지만)이라고 발음을 하더군요 ㅋㅋ)

한이는 그런 연우가 재밌는지

한이 : "엄마가 꽁그르래~"
혁이 : "엄마가 똥그라래~"

연우 : "아니야 아니야~ 엄마가 섬!그늘에~ 이렇게 하는거야!"
그러길 수십번....

연우 고집도 장난이 아니지만 두 녀석이 연우를 놀리는 고집도 장난이 아닌것이었다.
결국 아빠 투입!

아빠 : "연우! 그만 불러!" "한이랑 환혁이도 그노래 그만불러 알았지?"
그렇게 겨우 '엄마가 섬그늘에' 논쟁이 끝났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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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우는 지난번 할머니께서 봐주시는 동안 할머니한테 배운 "결혼식축가"를 몇 번 듣고 외웠더군요
그래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게 할 생각이었는데 축가를 두 팀이나 부르는 바람에 연우에게까지 순서가 돌아오지 않았답니다.
결국 대기실에서 석찬이 귀에 대고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죠 ^^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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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식이 끝나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연우는 피곤했던지 안아달라고 하더니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.
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연우는 사진도 보고 아이팟으로 만화도 보고 아빠랑 얘기도 하면서
그렇게 먼 여행을 즐겁게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.

한이야 환혁아~
너희들 자주 볼 수 있으면 연우도 좋을텐데...
2주 있다가 또 보자~



2008/10/04 13:37 2008/10/04 13:3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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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저는 32개월된 연우와 상상놀이를 하면서 서로 좋아라 웃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. 그 놀이는 별 다른건 아니고... 맨손으로 아이와 마주보며 하는 놀이랍니다. 한 손은 바구니처럼 모으고, 다른 한손으로는 빈 손에서 뭔가를 집어 드는 행동을 하면서 아이의 입에 손을 가져가 입에 먹여주는 시늉을 하고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서 시작됩니다.

"연우야~ 아~ 해봐~ 지금 뭐 먹었니?"
그러면 아이는 한 입 맛있는 표정으로 받아 먹고...
"포도!" 라고 얘기하면 생글생글 거립니다.
동그랗게 모은 손을 가리키며 "여기에는 뭐가 있지?"라고 얘기하면...
"포도가 많이 있어~" 라고 얘기합니다.

두 손을 모아서 아이 입으로 가져가면
아이는 포도를 통째로 먹는 시늉을 하면서 "맛있다~" 라고 합니다.


UCC Idea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글 이라구요? 아닐거에요... ^^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어떤 대상을 인지하고 그 대상을 일반화 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칫 부모가 게을러서 아이에게 주는 경험의 질과 양이 부족해진다면... 아이는 그 바운더리 안에서 제한된 범주에 한정적인 자극을 받는데 그치게 될 것이고 무한했던 아이의 사고와 상상력은 게으른 부모의 범주 안에 갇히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... 너무 극단 적인 표현인가요? ^^

아이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경험에 비추어 일반화 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, 부모의 역할 중 아이의 상상력을 살찌워주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

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스스로도 그런 무한한 상상력의 소유자였지만... 세상의 틀에, 삶의 범주에, 습관에 상상의 날개를 묶어놓고 있지는 않을까요?

UCC 출판....
아직 우리나라에 생소한 분야라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할지 감을 잡을수 없으신가요?
그럼 가만히 생각을 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?

인쇄물로 이런걸 만들어 보면 어떨까?
이런 책이 있다면 아이에게 읽어주면 딱 좋을텐데?
시중에 있는 똑같은 카드/보드 보다 이런건 어떨까?
우리 이쁜딸이 이걸 보면 좋아할거야...


이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뭐든지 함께 이야기 하고 함께 나누면서 하나씩 방법을 찾으면 되게죠? 먼저 제가 생각하는 것 부터 하나씩 풀어놓겠습니다. ^^ 더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귀찮다는 이유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상상의 날개는 녹슬어 가는 슬픈일은 없어야죠... ^^

2008/09/30 14:40 2008/09/30 14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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